편의점 갈 때 운전 연습

한**
편의점 갈 때 운전 연습 후기 이미지

솔직히 일 년을 미루고 또 미뤘어요. 면허는 있는데 자동차 운전이라는 게 너무 무서워서 계속 외인부대만 부르고 있었거든요. 근데 편의점을 가려고 택시를 불러야 하고, 주말에 친구를 만나려면 항상 조건이 붙고... 이게 진짜 아니구나 싶더라고요.

장롱면허라고 하기엔 너무 오래됐어요. 대학 다닐 때 따고 거의 10년 동안 손을 못 댔거든요. 시동 거는 것도 이상했고, 차이 뭔지도 모를 정도였어요 ㅠㅠ. 남편이 "이제 진짜 해야 하지 않냐"고 자꾸 물어봤는데, 그때서야 진짜 심각하다는 걸 느껴서 결심하게 됐어요.

편의점이라는 게 웃기잖아요. 집에서 5분 거리인데 자동차가 없으면 30분이 걸려요. 있는 자식들은 쌩 운전해서 한 손에 들고 오는 것도 봤고... 아, 나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광명에 있는 학원을 찾아보기로 했어요.

인터넷에서 검색을 정말 많이 했어요. '광명 운전연수', '초보운전연수' 이렇게 들어가면 나오는 학원이 좀 있더라고요. 근데 너무 많아서 헷갈리고, 후기도 각각이고... 결국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정했어요. 소매로 근처에 있는 어느 학원이었는데, 처음 전화했을 때 강사님이 되게 친절하셨거든요.

광명운전연수 후기

학원을 정한 이유는 정말 단순했어요. 가격도 괜찮았고, 상담할 때 "차근차근 나갈 수 있습니다"라고 말씀해주셨거든요. 일단 가보자 싶었어요.

첫날은 정말 긴장했어요. 아침 8시 약속이었는데, 30분을 먼저 나가서 학원 주변을 맴돌고 들어갔어요. 제 차도 아닌데 진짜 처음 운전이잖아요. 강사님은 일단 시동부터 세세하게 설명해주셨어요.

대구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

강사님이 "먼저 광명 시내에서 좀 돌아봅시다"라고 하셨는데, 정말 동네 도로 아이고... 제 손이 이렇게까지 떨릴 수가 없더라고요. 밝은로를 따라 천천히 나갔어요. 속도는 30km/h도 안 됐던 것 같은데 그래도 무서웠어요. 강사님이 웃으시면서 "괜찮습니다, 다들 이렇습니다"라고 해주셨어요.

첫날에 제일 충격이었던 게 차선변경이었어요. 강사님이 "이제 차선 옮겨봅시다"라고 하셨는데, 거울도 확인하고, 신호도 내고... 진짜 어렵더라고요 ㅋㅋ.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하고 2~3번을 했어요. 근데 강사님이 자기도 처음에 이랬다고 하니까 조금 나아졌어요.

광명운전연수 후기

둘째 날은 좀 나았어요. 아침이 아니라 오후 2시 수업이었거든요. 햇빛이 있으니까 마음이 더 놓였어요. 이번엔 중앙로 쪽으로 나갔어요. 더 큰 도로라니까 떨렸지만, 어제 있었던 거 생각하면 오케이 정도였어요.

두 번째 날에는 신호등 있는 교차로를 처음 지났어요. 정지선에서 멈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사님이 계속 말씀했는데, 진짜 정확한 지점이 있는 거더라고요. 제 차가 아닌데도 자꾸 앞으로 나가서 또 혼났어요. 근데 강사님이 화내지 않고 "다시 해봅시다"라고 하셨거든요.

셋째 날은 정말 설렜어요. 날씨도 맑았고, 이제 뭔가 된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. 강사님이 "이번엔 그 편의점 근처를 돌아봅시다"라고 했을 때, 아 맞다, 나 이걸 하려고 했지,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.

울산에서 운전연수 받으신 분 글도 도움이 됐어요

수업이 끝난 후에 제 자동차(작은 아반떼였어요)로 처음 혼자 운전을 했어요. 목표는 그 편의점이었어요. 집에서 5분 거리인데, 진짜 10분이 걸렸을 거예요. 신호등에서 손가락이 떨렸어요. 근데 했어요!! 진짜 편의점 가서 물도 샀고, 카페도 들어갔어요.

광명운전연수 후기

수업 전후 달라진 게 뭐냐고 물으면... 일단 차에 타는 게 이제 두렵지 않더라고요. 처음엔 차이 가까이 가는 것도 싫어했거든요. 근데 지금은 매일 어딘가를 나가요. 광명 안팎으로. 강사님은 "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"라고 하셨는데, 이게 정말 맞는 말이었어요.

지금은 주말에 엄마도 태워주고, 친구들도 만나요. 편의점? 물론 가죠 ㅋㅋ. 혼자서. 단 5분에. 이게 얼마나 자유로운지... 글로 표현하기가 어려워요.

운전연수 받을 때 제일 좋았던 건 강사님이 절대 다그리지 않았다는 거예요. 정말 천천히, 내 속도에 맞춰서 가르쳐주셨거든요. 실수해도 괜찮고, 이건 누구나 겪는 거라는 마음가짐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몰랐어요.

혹시 내처럼 자동차가 무서운 분들이 있다면, 광명에도 좋은 학원 많아요. 진짜 첫 발을 내딛는 게 제일 무섭더라고요. 근데 한 번 시작하면 생각보다 괜찮아요. 나처럼 편의점 가는 게 꿈이었다면 더더욱요.

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잘 받은 수업이었어요. 돈도 아깝지 않았고, 시간도 잘 쓴 것 같았어요. 요즘은 자동차를 타면서 생각해요. '아, 내가 이것도 할 수 있구나' 이런 생각이요. 재밌어요, 운전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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